싸우는 집 > 하늘소리칼럼

싸우는 집

어느 시골 마을에 늘 시끄럽게 싸우는 두 집이 있었다. 한 집은 “아직도 해가 지려면 멀었는데 벌써 일을 끝내고 오면 어떻게 하느냐?”하고 게으른 남편에게 아내의 잔소리가 시작이 되어 나중에는 물건을 집어 던지며 시끄럽게 싸우는 집이다.

또 한 집은 “해가 넘어 간 지가 언젠데 아직도 일을 합니까? 그러다가 몸 상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아내의 잔소리에 “남보다 더 열심히 일해야 자식들 공부시키고, 먹고 살지 않겠느냐”는 남편의 대답으로 늘 티격태격하지만 물건을 집어 던지는 싸움으로 발전하지가 않는다.

미국의 부자들이 부자 증세를 앞서 요구하였다. 국가의 살림에 많은 재정이 소요되는데 돈을 많이 가진 부자들의 세금을 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반대로 어느 나라에서는 세금 때문에 사업이 어렵고 생활이 어려우니 세금을 낮춰 달라고 시위를 했다고 한다.

교회에서도 목회자가 사례금을 더 인상해 달라고 구역회에 요청을 하는 교회도 있고, 반대로 교회에서 임원들이 “씀씀이가 많은 목회자에게 사례금과 목회비를 더 많이 드려야 한다고 ”그 만하면 충분하다고“ 구역회에서 실랑이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갈등은 있으나 어떤 성격의 갈등인가에 따라 긍정적이기도 하고, 부정적이기도 하다.

① 일을 더해라…일을 그만하고 쉬어라 ② 세금을 더 내자…세금을 깎아달라 ③ 사례금을 더 달라…“사례금을 더 드리자”…“그만하면 충분하다”

이러한 갈등은 무엇을 더 소중히 생각하느냐? 상대방을 배려하느냐? 나 자신의 욕심을 앞세우는가? 가정을 생각하는 사람과 가장을 생각하느냐에 따라 일하는 가장은 “내가 더 일하겠다”와 “조금씩 쉬어가며 일하세요”의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특히 하나님의 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이만하면 되었다”가 아니라 “죽도록 충성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며, 나보다 먼저 교회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권리를 주장하지 말고, 의무에 충실하자.

고전9/18

“그런즉 내 상이 무엇이냐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값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게 있는 권리를 다 쓰지 아니하는 이것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