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오리의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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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1,268회 작성일 21-02-06 14:16본문
들오리의 결단
살이 쪄서 비만이라고 할만한 지인이 있다. 이 사람은 만날 때마다 건강을 위해서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말은 한다. 그런 말을 한지가 20년은 넘을 것 같은데 아직도 그 모습이다. 오히려 나이가 들면서 배가 더 나오고 걷는 모습이 힘들어 보이기도 한다. 마음으로는 살을 빼야겠다고 하는데 결단을 못하고 미루고 있는 것 같다.
문든 19세기 철학자 「키에르 케고르」의 「들오리」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지중해 해변에 살던 들오리 한 떼가 추운 지역으로 이동하려고 한참을 날아가다 어느 한 마을을 지나게 되었다. 그런데 그 중 한 마리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름다운 집 뜰에 집오리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모이를 먹는 모습을 보고, 들오리는 무척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마침 한쪽 날개가 아파오는 것을 느끼고, 잠시 쉬어 가려는 생각으로 집오리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며칠 동안 맛있는 모이를 먹고, 푹 쉬었던 들오리가 날개를 펴고 날아가려고 했으나 그 동안 살이 쪄서 날기가 쉽지 않았다.
“에이 내일 날아가지 뭐” 들오리는 내일, 내일하며 미루기 시작했고, 결국 날아가지 못하였다“
오늘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거나 결단하지 못하여 날지 못하는 들오리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이 있다. 마틴 베레가드 “순간을 미루면 인생마저 미루게 된다”
“몸에 해로운 일이니 다이어트를 해야지, 술을 끊어야지, 담배를 끊어야지, 책을 읽어야지, 운동을 해야지, 성경을 읽어야지, 기도생활을 시작해야지”
수없이 마음먹고, 결심하지만 실천이 안되므로... 또는 내일부터 시작해야지 미루다가 영영 패배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하겠다.
잠언6/6-11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 있자하면 네 빈궁이 강도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같이 이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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