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자루의 자루가 짧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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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1,579회 작성일 20-06-15 10:07본문
빗자루의 자루가 짧아야 한다.
6.25전쟁 시절에는 밤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밤에 몰래 침입한 적들에 의해 집에서 키우던 소와 돼지가 끌려가기도 하고, 양식을 빼앗기기도 하고, 사람들이 잡혀 가거나 죽임을 당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아침에 이웃 사람들을 만나면 「밤새 안녕하셨습니까?」라고 인사를 하였다. 가난하여 배가 고프고 굶던 시절에는 「진지 잡수셨습니까?」라고 인사를 하였다. 요즘은 사람들이 하도 분주하게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얼마나 바쁘십니까?」, 「많이 바쁘시지요?」라고 인사말을 건낸다.
어떤 글에 보니 사람이 바쁜 것은 두 가지 요인이라고 한다. ① 자기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을 넘어서 너무 많은 욕심을 부려서 무엇을 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하루에 할 수 있는 일의 양을 넘어서기 때문에 그 사람은 쉴 틈도 없고, 바쁘게 움직이다가 지쳐서 쓰러지게 된다. 결국 일 중독에 걸려서 제대로 일도 못하고 건강을 잃어버리게 된다. ② 시간을 계획적이고,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무 계획 없이 눈에 보이는 대로 이 일을 하다가, 저 일을 하고, 왔다, 갔다 하다가 시간만 흘러 보내게 되는 것이다. 분주하고, 피곤하게 쉬지 않고 일을 했지만 성과는 별로 없는 경우이다.
일본 속담에 「손이 비면 입이 열린다.」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이 말을 교훈삼아 「이즈쓰야」라는 사람은 빗자루의 자루가 길면 빗자루에 기대어 하녀들의 수가다 많아지기 때문에 빗자루의 자루가 짧아야 땅바닥만 보고 열심히 바닥을 쓸기 위해 손이 바빠지게 되고, 자연히 입은 다물게 된다는 것이다.
열심히 일에 집중하는 사람은 말을 많이 하지 않게 된다.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은 손이 비었기에, 대신에 말을 많이 하게 된다는 것이다.
교회에서 열심히 기도하고, 사역하고, 봉사하는 성도들은 대개 말없이 신앙생활을 한다. 그러나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들일수록 말이 많은 경우가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디모데전서5:13
“또 그들은 게으름을 익혀 집집으로 돌아다니고 게으를 뿐 아니라 쓸데 없는 말을 하며 일을 만들며 마땅히 아니할 말을 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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