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성(purity)과 연합(Unity)
페이지 정보
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1,505회 작성일 20-06-13 19:44본문
순수성(purity)과 연합(Unity)
중요한 정치적,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보수와 진보의 논쟁이 심각하다. 사실은 보수도 진보도 아닌 채 정치가들이 이를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보수란 기존의 헌법질서와 체제를 고수하는 것이요, 진보란 기존의 전형적인 가치와 질서에 문제가 있기에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서 기존의 것을 고치자는 주장이다.
그러나 헌법질서를 파괴하고 이에 앞장선 사람들이 ⌜보수⌟를 외치며 진보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진보⌟만 외치고 있는 것이다.
어느 분야에서든 ①전통적 가치를 보존하자는 주장이 있다면 ②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또는 ③본질을 지켜야 한다거나 “교리적 순수성”(purity)이 중요하다고 고집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사역의 방법과 다양성을 모른 채 무조건 남을 정죄하고 공동체를 분리시키는 경향이 있다. 반면에 효율성과 연합, 적용을 내세우는 사람들은 무조건 하나됨만 주장한다.(unity) 그러다가 종교 다원주의로 빠져 버리는 경우가 많다.
기독교 2천년의 역사는 purity와 unity의 갈등의 연속이었다고 볼 수가 있다. 이 둘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내부의 소모전을 하다가 공멸의 나락으로 추락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보면⌜순수성⌟을 위장한 자기주장이나 사욕을 앞세워 갈등을 촉발하는 경우가 많다. 교리의 순수성을 내세워 수구적 주장과 결집을 위한 수단으로 삼는 것이다. 위장된 ⌜순수성⌟의 가면을 쓰고 남을 정죄하고 비난하며 분열을 부추겨서는 안된다.
반대로 ⌜연합과 일치⌟를 빌미로 누구나 수용하다보면 기독교 복음은 사라지게 되고 결국 종교 다원주의로 전락하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주장도 나오게 되었다. “본질적인 것에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것에는 자유를…” 어떤 경우에도 복음을 버리고 교회를 부정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에베소서 4: 2-3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갈라디아서 1: 8
“그러나 우리가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 지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