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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마을과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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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1,416회 작성일 20-06-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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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마을과 복음

 

파라과이카테우라라고 하는 쓰레기 매립지 마을이 있다. 이곳의 아이들은 폭력과 마약, 술에 노출되어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날 이 마을을 방문한 환경 공학자이며, 음악 강사인 파비비오 차베스는 눈 앞에 펼쳐진 지옥 같은 현실과 이곳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을 보고, 아무도 그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이 아이들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음악을 가르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악기를 마련할 수가 없었다. 그는 쓰레기 더미를 뒤져서 악기로 재생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내기 시작하였다. 기름통과 낡은 조리기구로 첼로를, 수도 파이프로 플롯을, 나무 상자를 가지고 기타를, 통에 엑스레이 필름을 씌워 드럼을, 찌그러진 알루미늄 샐러드 그릇과 포크로 바이올린을 만들어 냈다. 여기에서 탄생한 랜드필 하모닉<Landfill Harmonic>은 흔히 볼 수 있는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과 그랜드 피아노와 좋은 악기로 구성된 필하모닉은 아니다. 그러나 훌륭한 오케스트라이다. 비록 고물을 주워서 만든 악기이지만 여기에서는 희망의 노래가 연주되기 때문이다.

기독교의 복음의 위대성은 죄인을 사랑하셔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셔서 죄와 사망과 사탄의 권세에서 자유와 구원을 베푸신 메시야의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주님은 결코 훌륭한 사람, 도덕적으로 모범적인 사람, 신분이 높은 사람, 덕망있는 사람이 아니라 잃어버린 인생(그리스어 아폴루미는 깨어지고, 망가진, 버려진 존재<19/10>)을 위해서 오셨기 때문이다. 마치 쓰레기 더미에서 고물을 찾아내어 악기를 만들고, 아름다운 희망을 소리를 내는 랜드 필하모닉과 같은 것이다.

세상은 스펙이 좋은 사람, 실력이 있는 사람, 유능한 사람, 힘있는 사람을 찾고 있지만 오늘도 주님은 악한 사람, 부족한 사람, 가난한 사람을 찾고 계신다.

교회도 이와 같아야 할 것이다.   

 

 

고린도전서1: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악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하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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