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한국 사람만의 문제인가? > 하늘소리칼럼

과연 한국 사람만의 문제인가?

한국 사람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단합이 안되고, 싸우고, 분열하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우수한 두뇌와 뛰어나 재주를 가진 사람이 많은데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고 말한다. 특히 대통령의 탄핵에 대하여 촛불과 태극기의 양극화 현상과 우리 사회의 보수와 진보, 구세대와 신세대의 대립과 갈등을 예로 들고 있다. 물론 이러한 사실에 대해 부정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러나 과연 이러한 갈등과 대립이 과연 한국 사람들에게만 있는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이러한 현상은 어느 나라에든지, 어느 집단에든지 있는 현상들이다 다만 정치적인 자유와 개인의 주장이 엄격하게 통제가 되고 금해져 있는 나라에서는 겉으로 표출되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 대립과 갈등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마치 한국 사람들만의 나쁜 정서와 성품 때문인 것처럼 왜곡된 시각으로 한국인을 폄하하는 생각이 더 심각한 문제인 것이다.

촛불과 태극기가 같이 공존하며 자유스럽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것은 분명히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정착되었고, 성숙한 국민의식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면이 강하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러한 집회를 자신들의 정치에 이용하거나, 국론을 분열시키는 계기로 삼아 자신들의 유익을 추구하려는 잘못된 의도를 가진 사람들의 생각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무조건 한 목소를 내고 획일화된 사고와 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이것은 연합이나 단결이 아니라 기계화된 조직일 뿐이다. 서로 각기 다른 주장을 말하고 있지만 다양한 주장과 의견 속에서 「거대한 통일성」을 찾아본다면, 「위대한 한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라고 보고 싶다. 나와 다른 사람을 틀린 사람이라고 공격하거나 매도하지 말고 서로 존중하고, 수용하는 공동체 의식으로 역사의 혼란과 암흑을 극복해 나가도록 할 때라고 생각한다.    

디모데전서 2:1 – 2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