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驚蟄) 사라져가는 개구리 울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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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305회 작성일 24-03-23 09:26본문
경칩(驚蟄) 사라져가는 개구리 울음소리
24절기상 「경칩」은 땅 속에 들어가서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난다고 하여 생겨난 말이다. (놀랄 겸, 숨을 칩) 즉, 개구리가 겨울잠을 깨고 일어나는 시기로 농사를 시작해도 된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시골에서 농사를 위해 농약을 많이 사용하고, 퇴비 대신에 화학비료를 사용하고 제초제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생태계가 파괴가 되어 개구리 울음소리가 점점 사라지고 먹이 사슬에 의해 뱀을 보기도 쉽지 않다고 한다.
농약이나 화학비료, 제초제를 사용하면 쉽게 농사를 지을 수가 있고 좀 더 보기에는 좋은 농산물로 비싼 값에 팔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이 계속되면 토양과 수질은 오염이 되고, 잔류 농약은 결국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게 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물에 사는 물고기는 물과 싸우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물이 차든지 덥든지 물이 빠르게 흐르든지 느리게 흐르든지 그 안에서 적응하며 살아간다는 뜻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유독 싸우려고 한다. 사람이 세상에서 살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다. 자연을 망가뜨리거나 오염시키는 일은 부메랑이 되어 사람에게 커다란 고통을 가져다주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역사 속에서 수없이 인간들은 자연과 싸우려 했으나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가보면, 높이 솟아있는 거목들을 볼 수가 있다. 어떤 이유로 이 나무가 쓰러져서 사람이나 차가 다니는 도로를 막으면 그 나무를 베어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나무를 파서, 사람이 다닐 수 있게 한다. 자연은 할 수 있는대로 그대로 놔두고 훼손 시켜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후에 사람들에게 “땅을 지배하라, 정복하라고”<창1:28>하신 것은 마음대로 훼손하라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관리하고, 보존하라는 의미인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비단 자연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힘을 가지고 지배하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상생의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나눔이요, 배려요, 사랑의 실천이다.
로마서 15 : 1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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