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무이(어머니)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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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330회 작성일 24-03-30 09:02본문
“어무이 (어머니) 어록”
어느 아들이 “어무이(어머니)의 어록”을 남긴 것을 읽어 본 적이 있다.
그 가운데 한 부분을 인용해 보면.
“까치가 집 짓는 나무는 베는기 아니다”
“뭐든지 밉다가 곱다가 하제. 밉다고 다 없애면 시상에 뭐가 남겠노? 낫이나 톱 들었다고 살아있는 나무를 함부로 찍어대면 나무가 앙갚음하고, 괭이나 삽 들었다고 막심으로 땅을 찍어 대문 땅도 가만히 있지 않는 기다 세상에 씰데 없는 말은 있어도 씰데 없는 사람은 없는 기다”
본래의 글의 맛을 살려내기 위해 사투리를 그대로 옮겨 왔다.
짧은 글 속에 철학과 공존과 권력의 남용을 자제시키며, 사람의 가치를 담고 있다. 비록 미물이며 때로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까치라 할지라도 그가 살아가는 삶의 터전을 훼손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당장 피해를 준다고 내가 싫다고 없애버리면 세상에 남을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낫이나 톱을 들었다고 살아있는 나무를 함부로 찍어대면 나무가 앙갚음을 한다는 것이다. 예전에 땔감이 부족할 때에, 산에 가서 마구잡이로 나무를 베어다가 연료로 사용했던 적이 있었다. 결국 벌거숭이 산이 되어 비가 오면 산사태가 나고 홍수가 나서 많은 피해를 입었던 적이 있었다. 이는 나무 뿐만 아니라 정치하는 사람들이 주어진 권력의 칼을 마구 휘두르며 사람을 괴롭히면 결국 그 부작용이 자신들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것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되는 정치 보복이 전직 대통령들의 감옥에 가는 악순환의 고리는 이제 끊어졌으면 좋겠다.
함께 공생하며 서로 힘을 모으며, 「화해와 상생」이 이루어지기를 어머니가 아들에게 남기신 어록에서 다시 배우게 된다.
갈라디아서 5 : 15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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