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에서 수련회를 마치고 > 하늘소리칼럼

눈 속에서 수련회를 마치고...

중. 고등부 학생들을 데리고 동계 신앙 수련회를 하였다.

출발할 때부터 날씨가 좋지 않아 눈이 날리고 길이 미끄러워 긴장 속에서 시작된 수련회였다.

수련회 장소인 휴양림에 도착해 보니 눈이 많이 쌓여서 화물차가 숙소까지 올라갈 수가 없어서 학생들이 일일이 짐을 운반하는 수고를 하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보일러가 고장이 나서 추위에 고생을 하고 유난히 많이 내린 눈 때문에 어느 때보다 힘든 수련회 상황이었다.

그러나 반면에 수련회를 통해서 새로운 희망과 많은 보람을 발견하게 되었다.

흔히 학생들과 청년들의 신앙에 대하여 회의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학생들이 열심히 참석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은혜를 받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교회와 나라가 희망이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수련회에 참석한 학생들 가운데는 이십여 년 전에 학생회 수련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자녀가 여러 명이 되어 많은 감회를 가지게 하였다.

부모가 참석하던 수련회에 그 자녀가 참석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동적인 일인가? 또한 예전에 학생으로 참석했던 사람이 이제는 교사가 되어 학생을 지도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사실들을 보면서 주 안에서의 수고가 헛되지 않으며 이러한 신앙수련회가 전통이 있는 수련회가 되고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날까지 영원히 지속되기를 간절히 주님께 기도한다. 

고린도전서 15: 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