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작은 것이 더 아름답다. > 하늘소리칼럼

때로 작은 것이 더 아름답다.

유럽에 가보면 소형 자동차를 많이 볼 수가 있다.

전체 등록 차량 가운데 경차의 비율은 이탈리아 38.8% 프랑스 39%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의 경우 17.8%이며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현재 8.5%로 되어 있다. 더 나아가서 2004년부터는 경차 생산을 하는 3개 회사 가운데 (H.K) 두 회사가 생산을 아예 중단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이는 생산업체에서는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며 내수 판매량 역시 3년 전에 비해 1/10수준으로 격감하였으며 소비자들은 "경차를 운전하면 무시 당한다."는 것이다.

차의 크기만 보고 차에 탄 사람을 평가 한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보여 주는 것이다.

또한 정부와 관계기관에서는 경차에 대한 혜택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경차는 외면을 당하게 되었다고 본다.

그러나 도로 교통난의 문제, 주차 공간 확보문제, 에너지 절약의 측면에서 본다면 경차의 보급 확대는 매우 시급한 문제라고 보여 진다.

따라서 정부당국과 지방자치단체, 도로공사 등은 경차에 대한 세금할인혜택, 통행료, 공영주차장의 주차요금 할인, 나아가서 주 정차위반에 대한 단속예외 규정 등을 만들어서 경차들이 도로를 메울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국민들도 외형적인 것들을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거나 겉치레만 치중하는 허례허식을 버리고 실속을 차리는 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자동차에 관한 생각을 하다 보니 오래전 모 언론사가 주최하는 행사에 승합차(봉고)를 운전하고 갔다가 이런 차는 호텔 주차장에 주차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다시 돌아온 기억이 난다.

언제쯤 우리나라도 의식이 바뀌어진 선진국이 될까 걱정이 된다. 그러나 작은 것도 얼마든지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누가복음 25: 40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누가복음 12: 32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