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오래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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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1,393회 작성일 20-06-13 13:46본문
사랑은 오래 참고...
우리나라에서 70 ~ 80대의 노부모를 자식들이 학대하거나 폭행을 하는 등, 존속폭행의 건수가 1년에 약 3만 건 정도가 된다고 하고, 신고 접수된 것 만해도 300건 정도나 된다고 한다. 자식에게 매를 맞던 아버지가 112에 신고를 하기도 하고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줬던 부모가 자식의 학대를 못 이겨 반환 청구소송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심지어는 부모를 살해하는 일도 가끔 일어나기도 한다. 이제는 가정이라는 공동체가 깨어지고, 개인주의, 이기주의만 남아 있는 사회가 되고 말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책에서 읽은 이야기가 떠오른다.
추운 겨울밤 넓고 큰 그릇에 고슴도치 떼를 담아 밖에 내어 놓았다.
영하 20도의 혹한 속에 찬바람이 불어온다.
그러자 부들부들 떨던 고슴도치들이 한 마리 두 마리 몰려들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지만 그러나 저마다의 가시가 상대방을 찌르면서 아파오기 시작한 것이다. 피를 흘리며 고슴도치들은 아파서 흩어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흩어지면 추위가 견딜 수가 없어서 다시 몰려들기 시작한다. 고슴도치들은 모였다, 흩어졌다 하다가 결국은 아침이 되자 모두 죽고 말았다. 절반은 가시에 찔려 피를 흘리다 죽었고, 절반은 추위에 얼어 죽고만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인생의 모습으로 느껴진다.
사람들은 모이면 다툼, 갈등, 대립으로 괴로워하고, 혼자 있으면 고독과 외로움에 괴로워하게 된다.
여기에 사회를 유지하는 질서와 법이 필요하고 사람들 사이에 윤리와 도덕이 필요하며 종교는 이러한 면에서 선도적인 역할과 당위성을 주장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오직 사랑만이 이러한 갈등을 해결해 줄 것이다.
고린도전서 13: 4~7
"사랑은 오래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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