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하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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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1,249회 작성일 20-06-13 13:50본문
이만하면 됐다.
대학의 기말고사기간이 다가와지자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느라고 야단이다.
이때가 되면 평소에 도서관을 찾지 않던 학생들도 도서관에 몰리거나 매우 분주한 모습이다.
문득 지난학기에 시험을 치르고 난 학생의 말이 생각난다.
답안지를 작성할 때에는 "이만하면 됐다"하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답안지를 제출하고 난 후에 생각해 보니 좀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과 시험 볼 때에 생각이 나지 않던 부분들이 새롭게 떠올라서 많이 속이 상하고 아쉬웠다고 하였다.
학위논문을 준비할 때에 지도교수님의 말씀이 "학위 논문은 한번 잘못하면 고칠 수가 없고 나름대로 잘한다고 해도 후에 보면 아쉬움과 부족함이 많으니 최대한으로 심사숙고하고 연구하여 논문을 작성하라고"하셨다.
그때는 힘이 들고 바쁘다는 핑계로 얼른 벗어버리고 싶은 마음뿐이었는데 솔직히 속으로 생각하기는 "이만하면 됐다"는 마음이었는데 지내놓고 보니 좀 더 잘할 걸 그랬다 하는 아쉬움에 부끄러움만 남게 되었다.
이처럼 인생도 젊을 때에 모르다가 나이가 들게 되면 "그때는 내가 왜 그렇게 했을까?" "좀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후회가 남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하루하루 매순간을 바르게, 성실하게, 살아야만 하는 것이 인생의 과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는 내 할일을 다하였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요한복음 19: 30
"예수께서 신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다"
디모데후서 4: 7
"내가 선한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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