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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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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1,265회 작성일 20-06-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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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힘

 

어느 장애인을 돕는 단체라는 곳에서 별로 쓸모도 없고, 품질도 조악하기 짝이 없는 물건을 보내어 놓고 물품대금을 송금하라는 연락이 왔다.

장애인을 돕는 일이라면 마땅히 동참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마음 한구석엔 씁쓸함이 있었다.정말로 장애인을 돕는 선한 단체라면 좀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선택할 수는 없는 것일까? 좋은 일을 위해서지만 일방적으로 물품을 보내 놓고 송금하라는 강매 형식을 바꿀 수는 없는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혹시 장애인을 앞세워 자기들의 이익을 채우려는 나쁜 사람들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사실 이런 사람들도 꽤나 많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좋은 생각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까지 오핼 받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한다.

어느 사이에 우리사회가 이렇게 불신하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가 하는 생각과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조차 의심해야 하는가, 내 마음이 병들은 것은 아닌가,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가 않았다. 복잡한 마음에 프랜치스코의 이야기가 떠올라서 마음을 고치고 더욱 사랑하는 마음을 위해 기도하게 되었다. 프랜치스코가 어느 날 늦은 시각에 자리에 누웠는데 한 사내가 찾아왔다. 그는 누더기를 걸치고 온몸은 상처로 가득한 환자였다. 프랜치스코는 그를 맞아들여 정성으로 음식을 대접하고 자기 옷을 입혀서 자기의 침상으로 데려가 함께 잠을 자게 하였다. 그의 몸은 고름과 피로 얼룩진 환자였지만 프랜치스코는 그와 함께 잠을 자게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옆에 있던 사내는 없었고 그렇게 심하게 나던 악취도 흔적도 없었다. 프랜치스코는 갑자기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하였는데 "주님 어찌하여 문둥병자로 저를 찾아 오셨습니까?

주님과 함께 제가 동침하였으니 이 죄인의 기쁨을 그 무엇으로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였다고 한다. 은밀히 구제하고 소자에게 하는 것이 내게 한 것이라고 가르쳐주신 주님의 희생과 사랑의 정신만이 세상을 변화 시키며 소외된 사람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게 되리라는 생각을 해 본다.

 

마태복음 25: 40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마태복음 6: 4

"네 구제함이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가 갚으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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