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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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1,176회 작성일 20-06-13 11:49본문
서로 다른 친구
내게는 20년 이상 가깝게 지내며 흉허물이 없는 친구 목회자가 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에나 힘든 일이 있을 때에 제일 먼저 찾게 되고 함께 상의도 하고 기도의 도움을 청하기도 하는 막역한 친구이다. 그런데 그 친구와 나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비슷하거나 닮은 점이 거의 없다. 그 친구는 성격이 급한 편이고 빨리 결단을 내리며 추진력이 아주 강한 사람이다. 반면에 나는 심사숙고하는 편이며 매사에 신중을 기하는 성격이다. 그런데도 서로간의 충돌이나 다툼이 없이 오랫동안 잘 지내고 있다.
서로 성격도, 생각도 많이 다르지만 오랜 교제가 이루어지는 것은 바로 조화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서로의 생각이 대조적이므로 상대방의 의견을 잘 들어보면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좋은 점을 얻어 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음악에서 서로 높낮이가 다른 음들이 그리고 서로 다른 음색을 지닌 악기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는 것처럼... 꽃꽂이에서 서로 다른 색깔과 크기와 종류의 꽃들이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는 것과 같다고 할 수가 있다.
이와 같이 가정, 교회, 사회에서 내 생각만 내세우고 남의 생각이나 개성을 무시하려 들다가 서로 갈등을 빚어내거나 충돌을 일으키기보다는 서로 다른 생각을 잘 조화시키면 아주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 이렇게 되려면 상대방을 존중하며 사랑하는 마음 자세가 기본적으로 확립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비슷한 사람,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만 친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연령, 생각, 출신지역, 가치관이 달라도 조화를 이루면 좋은 친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요한복음 11:11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가노라"
빌립보서 2:3~4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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