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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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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1,269회 작성일 20-06-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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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낙엽

 

일본의 나이든 여인들이 정년퇴직하고 집에서 쉬고 있는 늙은 남편을 무시하는 모욕적인 말로(오치누레바:젖은 낙엽)이라고 하는데 이는 젖은 낙엽이 착 달라붙어서 비로 쓸어 내려고 해도 안된다는 의미라고 한다.

나이가든 노인이 서러운 것은 나이가 들어 힘이 없고 불편하고 일할 수 없어서 어려운 것이 아니라 젊은 시절 열심히 일하고 노력했는데도 그것은 알아주지 않고 이제는 쓸모없는 젖은 낙엽으로 무시하고 외면하는 따가운 눈초리가 서러운 것이다.

한국인으로서 60-70년대 미국에서 코미디언으로 유명했으며 80년대 한국 SBS에서 자니윤 토크쇼로 인기를 얻기도 했고 2014년 한국관광공사 감사를 지내기도 했던 자니윤씨가 며칠 전 세상을 떠났다고 하는 소식을 들었다. 젊은 날의 명성과는 달리 L.A 외곽 허름한 양로원에서 알츠하이머 치매로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도 못하고 찾아오거나 돌보아주는 가족도 없이 외로이 시들어가는 촛불처럼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였다.

자동차 전용도로(고속도로)와 비행기 그리고 인생은 오직 직진만 있고 후진이 없다고 한다. 한번 지나간 세월은 다시 돌이킬 수 없기에 오늘의 나의 삶은 소중하며 그래서 성실한 삶을 살아야만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인생무상이라고도 하며허무주의철학이 나오기도 하였다. 그러나 과연 인생이 헛되기만 하고 고통스럽기만 한 것일까?

노인들에게 찾아오는 병고(病苦), 빈고(貧苦), 고독고(孤獨苦), 무위고(無爲苦)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리고 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취미생활을 하고 건강관리를 하고 약을 챙겨먹고, 친구들과 만난다고 해서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이런 것은 약간의 유익은 있으나 근본적인 것은 해결이 안된다. 지금의 상태를 천천히 나빠지게 하는 것은 가능하겠으나 시간의 흐름은 막을 수가 없다. 인생의 늙음에서 오는 고통을 벗는 것이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과 확신이요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다. 기도와 성경묵상 찬송과 예배 그리고 내 인생의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라고 본다.

 

고린도후서 4: 16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 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우리가 주복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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