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와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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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1,517회 작성일 20-06-13 10:51본문
소리와 언어
유명한 목사님의 설교를 듣다보니 그 목사님은 반말로 설교를 하였다. 한 시간 한 부흥회 설교를 녹화하여 방송하는 설교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반말이었고, 우리가 생각하는 설교의 모습은 아니었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는 점도 있기는 하였다. 설교자가 열심히 설교를 준비해도 성도들에게 전달이 잘 안되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고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설교가 T.V에서 방송되고 있다면 불신자들도 보게 될 것이며,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교회의 모든 목사님들의 설교를 그 수준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점이 우려된다.
사람은 다른 동물과 달리 두뇌 속에 생각을 언어로 표출하며, 이에 따라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듣는 사람에게 전달을 한다. 그래서 언어에는 소통이 될 수 있는 공통언어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언어에는 정보전달과 소통의 과정에서 긍정적인 말도 많이 있지만 실제로는 남을 죽이는 말 즉 비판, 정죄, 욕설 등이 훨씬 많이 있다. 이렇게 죽이는 말이 아니더라도 말은 매우 중요하다. 얼마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교회에서 간증한 내용을 가지고 문제를 삼아 인사청문회를 열어보지도 못하고 물러난 적이 있다. 한 사람의 생각이나 신념을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이를 볼 때 목회자가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서 설교를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마땅히 전달자의 품위와 용어 사용에서 조심해야 하며, 무엇보다 성도들이 듣고 싶어하는 또는 선호하는 설교가 아니라 하나님의 순수한 말씀만을 그대로 가감하지 아니하고 전달해야 한다. 회중들이 듣지 않으려고 외면을 하고 때로는 거부하고 돌을 던지더라도 스데반처럼 오직 하나님의 복음의 말씀만을 전달하는 것이 설교이다. 소통을 핑계로 반말이아 코미디언 흉내를 내거나 언어를 남발한다면 그것은 설교가 아니라 소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설교는 말이 아니라 말씀이어야 한다. 설교의 전달은 성령의 감동이 있어야 하며, 성령님은 욕설이나 저속한 언어가 아니라 거룩한 말씀 위에 역사하신다.
베드로전서3:10-11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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