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운 개 > 하늘소리칼럼

사나운 개

한비자(韓非子)의 「외저설우하」에 나오는 「구맹주산(拘猛酒酸)」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사나운 개가 술을 사게 만든다”는 뜻인데, 중국 송나라에 장씨라는 사람이 술을 잘 빚어서 그의 주점에는 많은 사람들이 늘 붐볐다고 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손님의 발길은 끊어지게 되었고, 주인 장씨는 더욱 정성을 드려서 술을 빚었으나 손님은 오지를 않았다. 주인 장씨는 현자인 양천을 찾아가 물었더니, 그 주막에서 기르는 사나운 개 때문이라고 했다. 주인 장씨는 기르고 있던 개가 자기만 보면 고리를 치고 반가와 했기에 몰랐지만 다른 사람들을 보면 물거나 으르렁 거린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술이 아무리 맛이 있어도 사나운 개 때문에 장씨를 망치게 되었다는 것이다.

얼마 전에 출간이 된 병원 컨설팅에 관한 책에 보면, “병원 역시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는” 내용의 글이 있다. 병원 역시 잘 경영이 되려면 시설, 건물이 아니라 ① 접수 담당직원 ② 의사 ③ 간호사의 관심, 인상, 친절한 말투가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이다.

어느 식당에 갔을 때 음식이 아무리 맛이 있고, 식당 시설이 좋아도 종업원이 불친절하고 퉁명스러우면 다시는 그 식당에 가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런 점은 교회에도 마찬가지이다. 교회에 처음 나온 사람에게 처음 교회 현관에서 만난 사람과 안내 위원에 대한 첫 인상이 매우 강한 요인이 되어 등록을 결정하게 된다는 자료가 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교회 처음 나오는 사람과 불신자들에게 친절한 모습, 웃는 얼굴, 온유한 말씨, 겸손한 태도 등으로 대하도록 해야만 할 것이다.

야고보서 2:1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