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악한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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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1,246회 작성일 20-06-12 19:10본문
흉악한 십자가
십자가는 기독교의 상징으로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은 십자가를 뱃지, 목걸이, 귀걸이로 만들어서 목에 걸거나 달고 다니기도 한다. 그러나 십자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이전까지는 수치와 저주의 상징이 있었다. 로마의 철학자 키케로(Cicero)는 가장 잔인하고 혹독한 형벌로 십자가형을 꼽았으며, “로마인이나 자유인이 십자가를 입에 올리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말하였다.
십자가형은 원래 앗시리아, 페니키아, 페르시아 등 고대 동방 제국에서 생겨낫는데 기원전 1세기 말부터는 로마제국에서 식민 통치의 방법으로 채택하여 널리 실행이 되었다. 사형수의 옷을 벗기고 십자가 형틀에 매어 달므로 수치와 조롱의 대상이 되게 하고, 서서히 근육이 경련되고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까지 육체적인 고통을 느끼며 죽어가게 되는 잔인한 방식의 공개처형이다. 이는 죄인에게는 극도의 고통을 주는 최고의 형벌이었고, 보는 이들에게는 매우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였다. 즉 제국에 대항하는 도전의 대가가 어떠한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흉악한 사형도구인 십자가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으로 인하여 기독교의 상징과 많은 사람들에게 믿음과 구원의 근거가 되고 희망과 위로를 주는 거룩한 상징물이 되어 사람들이 십자가를 바라보게 하였다. 죄인들은 십자가의 은총으로 죄사함을 얻게 되었고, 십자가의 능력은 고난과 저주를 사라지게 하며, 질병과 고통 속에 있는 자들이 치유와 자유를 누리게 된 것이다.
사람을 죽이는 도구가 이제는 사람을 살리는 도구가 된 것이다. 이처럼 모든 그리스도인들도 이제부터 십자가를 목에 걸고 다닐 것이 아니라 교회에 주신 사명 감당을 위하여 「십자가를 등에 지고」 십자가를 자랑하며, 증거하는 삶을 살아서 세상을 살려내는 십자가가 되어야 할 것이다.
고린도전서1:22-23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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