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의 힘 자랑 > 하늘소리칼럼

개미의 힘 자랑

이솝 우화에 나오는 이야기이다.아주 힘이 센 개미 한 마리가 있었다. 이 개미는 다른 개미보다 아주 힘이 세어서 무거운 먹이를 거뜬히 들 수 있었다. 그래서 이 개미의 소문은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개미의 나라에서는 아무도 그를 대항할 수는 없었다.이 힘센 개미의 소문은 대단했고, 힘센 개미는 칭찬하는 소리에 귀가 솔깃해서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힘센 줄 믿게 되었다. 하루는 농사꾼이 끄는 짐마차에 올라타고 자랑스러운 듯이 으스대며 장터로 갔다. 장터에 간 개미는 사람들이 모두 자기 둘레에 모여와서 억센 자기의 모습을 구경해 주리라 믿었다. 그러나 큰 오산이었다. 모두 자기의 일에만 열중할 뿐 어느 누구도 자기를 바라보는 이는 없었다. 개미는 기가 찼다. 그래서 높은 곳에 올라가서 나뭇잎을 끌어당기기도 하며 입으로 물어뜯어 보기도 했다. 개미는 땀을 흘리며 힘에 겨운 짓을 다 해보았으나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으니 칭찬은 기대하기 어려운 노릇이었다. 이쯤 되고 보니 개미는 기진맥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개미는 움직일 힘마저 다 잃었을 때 이렇게 중얼거렸다.

“아마도 이 장터에 모인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들뿐인 모양이다.내가 벌써 한 시간 동안이나 내 재주와 힘을 보여 주었는데 한 사람도 그걸 알아주는 이가 없다니---”우리 주위에는 이런 힘센 개미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정치가들, 유명하다는 사람들, 심지어 신앙인들까지도 자기가 제일 인줄로만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잠언11/2

“교만이 오면 욕도 오거니와 겸손한 자 에게는 지혜가 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