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과 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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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1,364회 작성일 20-06-11 15:10본문
2분과 2시간
어느 장례식에서 하관 예배를 드리는데 목사님의 설교가 1시간이나 되어 아무리 은혜로운 설교라도 시간이 길다보니 은혜가 아니라 오히려 빈축을 사게 되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1863년 11월 19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게티스버그”에서 남북전쟁 후 전사한 7,000명이 넘는 병사들을 위하여 국민묘지를 만들고 봉헌식을 하게 되었다.이때에 주연설자는 ‘에드워드 에버릿’이었다. 그는 하버드 대학의 총장을 지냈으며 장관, 주지사, 상원의원을 역임한 유명 인사였고 당대 최고의 웅변가였다. 그는 1시간 57분에 걸쳐 노예해방의 정당성, 애국심의 고취, 군인들에 대한 찬사로 연설을 하였고 청중들의 반응도 매우 좋았다. 그 후에 링컨 대통령이 등단을 하여 연설을 하였는데 약 2분 정도의 짧은 연설이었다. “대통령의 연설치고는 청중을 적잖게 실망 시키는 것”이었다는 보도도 있었다.그러나 링컨의 연설은 세월이 흘러 갈수록 빛을 발하였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라는 말로 민주주의를 간결하게 표현한 이 연설문은 가장 훌륭한 명언이 되었다. 그 후 ‘에드워드 에버릿’은 “당신의 2분 연설이 나의 2시간 연설보다 훨씬 위대하다”고 하였다고 한다.웬만한 사람이면 고등학교 영어시간에 한 번쯤 외웠을 법한 이“게티스버그”연설문은 짧지만 위대한 글이라고 볼 때에 짧은 설교가 명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반드시 길게 해야 좋은 설교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나이가 들면 설교가 길어진다”고 말하는데 다시 한 번 설교에 대하여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마태복음6/7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 하지 말라 저희는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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