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이 필요합니다. > 하늘소리칼럼

천적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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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노루와 사슴을 방목하는데 자꾸 이리떼가 와서 잡아먹으므로 손실이 많게 되자 사냥을 하여 이리떼를 모조리 잡아 죽였다. 이제 노루나 사슴이 점점 많아지겠구나 생각을 했는데 그렇지가 않았다. 오히려 노루나 사슴이 점점 약해지고 오히려 이리에게 잡혀 죽는 수보다 병에 걸려서 죽는 숫자가 더 많았다고 한다.그래서 다시 이리떼를 풀어 넣었더니 노루와 사슴은 긴장을 하며 도망 다니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더욱 강해졌다고 한다. 또한 수족관에 물고기를 넣어두고 이와 함께 천적인 물고기 한 마리를 넣어두면 물고기들은 잡혀 먹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도망 다니기 때문에 운동량도 많아지고 더욱 건강해진다고 한다.

사람들은 대개 살아가면서 아무런 힘들거나 고통스러운 일이 없이 평안하고 배부르기를 원하지만 결코 그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사람들에게는 긴장요소가 있고 주어진 업무 때문에 때로는 고민을 하고 땀 흘리며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수고가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극심한 박해가 있던 초대 교회는 이리떼를 피하는 노루나 사슴처럼, 천적을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 다니는 물고기처럼, 핍박 때문에 오히려 더욱 강인해지고 신앙도 더 열정적이었다.

요즘 교회 성장이 둔화 되는 것은 바로 너무 편하고 좋은 환경과 조건에서 신앙생활을 하기 때문에 나약해지고 안일해졌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우리에게는 더욱 강인하고 열정적인 믿음의 회복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고 생각을 한다.  

로마서5/3-4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 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