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7%는 어디에 있나요? > 하늘소리칼럼

84.7%는 어디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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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교육감이 주민 직선 방식에 의하여 선출이 되었다. 교육감 당선자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 우리나라의 교육감 선출방식이 바뀌면서 2007-2008년에 걸쳐 전국 시도의 교육감 선거 결과를 보면 대단히 심각한 문제가 제도와 국민의식에 있음을 느끼게 한다.  우선 투표율은 부산15.3%, 충남17.2%, 충북61.3%, 경남64.1%, 울산64.6%, 서울15.4%, 대전15.3% 이다.이중에 충북, 경남, 울산 지역은 대통령 선거 시에 함께 투표를 하였기에 60%대에 이르고 있지만 나머지 지역은 10%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 대전의 경우 전체 유권자 1,108,595명 가운데 169,587명이 투표를 하여 15.3%의 투표율이 되었는데 이 가운데 당선자의 유효표는 69,722표로 전체 유권자의 6.7%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가 되었다.우리나라의 교육의 현실과 교육 정책의 중요성 그리고 교육의 문제점에 대하여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공교육의 부실화와 사교육비의 급증, 한국 교육을 불신하여 조기유학 및 조기유학을 겨냥한 출산 원정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대전 지역에도 구 도심권의 동공화로 인한 학생수의 감소와 신흥지역의 학교 설립문제, 학생 급식문제, 학군에 의한 원거리 통학 문제 등 풀어나갈 문제가 한 두가지가 아니며 학교 설립 등은 대전시의 힘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예산 문제가 있다. 이런 문제를 6%의 지지를 받고 선출된 교육감이 해결해 나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는가? 당장이라도 선출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그리고 교육문제에 대하여 그렇게 난리를 치며 극성을 부리는 사람들이 정작 85%는 투표조차하지 않았으니 무슨 교육에 대하여 할 말이 있겠는가 민주주의를 하기 전에 국민의식이 먼저 회복되어야 한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후문에 의하면 교육감 선거비용이 100억이나 되었다고 하니 할 말을 잃게 된다.)

요한일서3/18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