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불 > 하늘소리칼럼

지옥불

한번 지나가면 다시는 되돌이킬 수 없는 것 세가지가 있다. 그것은 잃어버린 기회와 시위를 떠난 화살과 입에서 나온 말이다. 그 중에 가장 무서운 것이 말(언어)이다. 격려와 기쁨의 말은 사람에게 용기와 행복을 주지만 저주와 비난의 말은 한 사람을 삶, 명예를 일시에 무너뜨린다. 개구리가 뱀에게 발각돼 잡혀 먹는 것은 시끄러운 소리를 내기 때문이요, 꿩의 울음소리는 사냥꾼의 표적이 되며, 물고기는 입으로 낚인다는 말이 있다.독일의 문호 괴테의 집에는 많은 사람이 방문을 하였는데 어떤 사람들은 그곳에 까지 와서 남을 헐뜯고, 비판하며, 욕설을 입에 담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러한 모습을 본 괴테는 "이곳에 와서 휴지나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나쁜 말을 남기고 가는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였다고 한다.요즘에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너무 과격한 말, 사려깊지 못한 말을 쉽게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러한 모습은 정치지도자들에게서도 찾아보게 되며, 지식인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서도 심지어 신앙인들에게서도 자주 발견되는 일이다. 그래서 성경 야고보서에는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불에서 나느니라"고 하였고, 또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잠언13/3

"입을 지키는 자는 그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