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다녀와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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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1,072회 작성일 20-06-09 13:54본문
러시아를 다녀와서 2.
연해주 지역과 러시아 여러곳의 넓은 들판을 바라보며 정치와 이념 그리고 지도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가도 가도 끝없이 펼쳐지는 지평선과 넓은 들판에 집한 채 보이지 않고 그대로 방치되어 풀만 자라고 있었다. 이 넓은 들판에 소 떼만 풀어놓고 방목을 해도, 나아가서 이 땅을 개간하여 농사를 짓게 된다면 러시아의 경제는 그 판도가 다르며, 많은 농산물 수입을 하지 않아도 될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첫날은 대전에서 6시간 걸쳐서 속초항까지 속초에서 17시간에 걸쳐 러시아 자루비노 항구까지 배를 타고 이동하고 자루비노에서 5시간 걸쳐서 핫산을 거쳐 다시 6시간 버스를 타고 우스리스크에 도착하여 늦은 저녁 (밤 11시) 식사를 하고 간단한 짐정리와 점호를 마치고 새벽 1시에 잠자리에 들게 되자. 금방 꿈나라로 떨어지게 되었다. 이튿날 약2시간에 걸쳐 이동을 하여 러시아의 극동함대 사령부가 있는 블라디보스톡에 도착을 하였다. 항구의 평화스러운 공원에서 짧은 러시아 말 "복 류빗 바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를 외치며, 복음을 증거하였다. 마지막으로 우리 44명은 분수 광장에서 함께 모여 "러시아 찬양을"하였다. 후에 선교사님에게 들으니 당국의 허가 없이 모여서 찬양을 하거나 설교를 하면 잡혀 간다고 하는데 우리는 사정을 모르니 겁도 없이 외치며 찬양할 수가 있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예전에 고려인들이 살던 고려촌의 흔적을 살피며 암울했던 역사를 회상하게 되었다.
사도행전5/42
"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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