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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斷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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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1,141회 작성일 20-06-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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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斷腸)

 

3 학생들의 대학입학을 위한 수학능력시험과 대학졸업생들의 취업시즌을 맞이하여 부모들의 애타는 기도를 보면서 중국 명사들의 일화집 세설신어(世說新語)에 나오는 "단장"이라는 말을 생각나게 한다. 진나라 환온이 ""을 정벌하기 위해 여러 척의 배에 군사를 나누어 싣고 가는 도중 양쯔강 중류의 협곡인 삼협이라는 곳을 지나게 되었다. 이곳은 쓰촨과 후베이의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중국에서도 험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을 지나면서 한 병사가 새끼 원숭이 한 마리를 잡아왔다. 그런데 그 원숭이 어미가 환온이 탄 배를 좇아 백여리를 뒤따라오며 슬피 울었다. 그러다가 배가 강어귀가 좁아지는 곳에 이를 즈음에 그 원숭이는 몸을 날려 배 위로 뛰어 올랐다. 하지만 원숭이는 자식을 구하려는 일념으로 애를 태우며 달려왔기 때문에 배에 오르자마다 죽고 말았다. 배에 있는 병사들이 죽은 원숭이의 배를 가르자 창자가 토막 토막 끊어져 있었다. 자식을 잃은 슬픔이 창자를 끊은 것이다. 배 안의 사람들은 모두 놀라고 이 말을 전해 들은 환온은 새끼 원숭이를 풀어주고 그 원숭이를 잡아 왔던 병사를 매질한 다음 내어 쫓아버렸다는 이야기이다.  미물인 원숭이가 자기새끼를 아끼는 마음이 "단장"일진대 사람의 자식 사랑은 얼마나 하겠으며, 나아가서 하나님의 자기 백성을 사랑하심은 어떠하겠는가. 사람이 무슨 일을 하던지 하나님과 부모님의 사랑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예레미야애가 2/19

"밤 초경에 일어나 부르짖을지어다 네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 쏟듯할지어다 각 길머리에서 주려 혼미한 네 어린 자녀의 생명을 위하여 주를 향하여 손을 들지어다 하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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