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을 바라보며 > 하늘소리칼럼

지진을 바라보며

지난 2월 17일 필리핀 중부 레이테 섬에서 일어난 초대형 산사태로 1,8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2주 이상 계속된 폭우로 지반이 취약해진 상태에서 일어난 규모 2.6의 지진은 산에서 흙더미를 무너내려 뜨려서 마을을 덮치면서 최소6m 이상, 어느 곳은 10m이상의 흙이 마을을 뒤 덮었으며 특히 수업중인 초등학교 건물을 덮치면서 많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경찰에서는 200명 이상의 아이들이 매몰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순식간의 재난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과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 조의와 위로를 보낸다. 역사 속에서 사람들은 자연을 정복하고, 지배하려고 시도를 했지만, 항상 사람들은 광대한 자연 앞에 무기력한 존재로 남게 되었다. 이 점에서 무조건 자연을 거스리거나, 대적하기보다는 자연에 순응하며, 자연이 제공하는 혜택을 누리는 것이 필요하리라고 생각을 한다. 이와 함께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환경을 파괴하고 자연을 훼손하기보다는 보존하고, 잘 관리하는 자세가 있어야 할 것이다. 성경에 보면 종말의 때에는 여러 가지 재난과 자연 재해가 있을 것을 예고하고 있어서 이러한 지진이나 재난에 대하여 그리스도인들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무서운 재앙을 보면서 사람들이 좀 더 선한 마음을 가지고, 도덕적인 삶을 사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속히 많은 세계의 관심으로 재난 당한 사람들의 삶에 도움을 주고, 안정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마태복음24/7-8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