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와 영주권 > 하늘소리칼럼

군입대와 영주권

"미군에 입대하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 "불법 체류자도 미군에 입대하면 된다.", "이라크 전의 장기화로 인하여 미군 모병에 차질이 있어서 미군에 입대하면 영주권을 얻게 된다." 인터넷에 요즘 많이 떠도는 이야기들이다. 그러나 이 모든 말은 사실과 다른 거짓말들이다.  이민 서비스국(uscis) 미 육군 홍보관의 공식적인 설명은 "미군 입대는 미국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 소지자에게만 가능하다. 단 영주권자들이 미국 시민권을 얻기 위해 보통 5년 걸리지만 군 입대자는 3년 정도 걸린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살기 위해 시민권과 영주권이 중요하기는 하나 한국 국적을 포기하면서 한국 군대 복무를 마친 사람들이 남의 나라 군대에 입대하겠다는 발상을 한다는 사실은 참으로 어처구나가 없는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우리나라에서의 취업문이 좁기에 외국에 가서 살겠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깊은 생각 없이 남의 말만 듣고 "아메리칸 드림"을 가지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나 외국에서나 살아가는데는 실력, 기술, 자본 등이 요구된다. 이러한 것을 충분하게 구비하지 못하면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L.A 지역 등에 사는 대부분의 한국교민들은 많은 고생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물론 미국에서 사업에 성공했거나 공부를 하여 지도층에 속한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극소수에 달하는 것이다. 군대를 지원해서라도 외국에 가려고 하기 보다는 우리나라에서도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누가복음16/3

“청지기가 속으로 이르되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꼬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