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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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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1,482회 작성일 20-06-0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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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기도

 

A.D 910년경에 세워진 프랑스의 유명한 "클루니 수도원"이 있었다.아퀴테느의 윌리암 공(william of Aquitane)의 승인 하에 세워진 이 수도원은 서방 세계 수도원의 모범적인 규칙인 베네딕트 수도원 회칙에 따라 철저한 수도 생활을 하며, 당시 타락한 교회와 수도원, 성직 사회의 개혁을 위해 설립되었다. 이 수도원에서는 여러 명의 추기경과 교황을 배출해 내기도 하였다. 유명한 교황 그레고리7세도 이 수도원 출신이다. 전성기 때는 수도사만 2,000명이 넘었으며, 이 수도원건물은 로마의 바티칸 성당이 건축되기 전까지 전 유럽에서 가장 큰 교회 건물이었다. 출입구에서 제단까지의 거리가 182m 에 이르고 있으니, 축구장 두개의 길이와 맞먹는 교회당의 크기였다.   그런가하면 이 수도원의 영향력 아래 있던 수도원이 유럽 전역에 걸쳐 1,500여 군데가 되었다. 그러나 "클루니 수도원"의 현재는 어떠한가? 지금 그곳은 그 터 위에는 호텔이 세워졌고, 예배당은 무너졌으며, 수도사들이 거하던 건물은 마굿간이 되버리고 말았다.  ? 이렇게 된 것인가? "노동과 기도"(ora et Labora)의 두 축을 가지고 시작한 수도원이 점점 유명해지자 많은 헌금이 들어오게 되어 더 이상 노동을 할 필요가 없어져 노동을 잃게 되고, 차츰 기도를 잃게 되자 결국은 수도원이 폐허가 되고 말았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세속의 흐름에 휘말리거나, 본질을 상실하게 되어 자기 개혁을 게을리한다면 "클루니 수도원의 폐허"처럼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마태복음 5/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쓸데 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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