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에 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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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1,581회 작성일 20-06-04 10:05본문
스키장에 간 사람들
12월 19일에는 대통령 선출을 위한 투표가 있는 날이었다.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것을 하겠다는 노무현씨가 이회창씨를 57만여 표를 앞서서 16대 대통령으로 선출이 되었다. 먼저 대통령 당선자에게 축하를 보냄과 동시에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실망을 안겨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이번에는 특히 대학가와 젊은층의 투표 참여가 높아졌다는 데서 우리 정치에 대한 청신호를 기대하게 되었다.그러나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투표율이 낮은 70%대에 그치게 된 것은 참으로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이는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럴수록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정치참여를 해야 한다고 본다.선거의 여러가지 이야기 가운데 정말로 실망스럽고, 개탄스러운 것은 선거 당일 전국의 여러 스키장에는 스키를 타러온 사람들로 만원이었고 이 가운데 대부분은 대학에서 단체로 교수 인솔하에 스키교실에 참여하기 위해 온 대학생들이었다고 한다.대학생들이 개인적으로 투표에 불참을 하려 해도 교수들이 타이르고 가르치며 본을 보여야 하거늘 교수 인솔하에 학교버스를 이용하여 스키장에 온 사람들은 과연 어느 나라 대학이며, 어느 나라 대학교수들인가? 묻고 싶다.소위 지식인이라고 큰소리치며 정치가 어떻고 사회가 어떻고, 비판을 잘하면서 정작 자기들은 투표에 불참을 하고 스키장에 간 행동은 어떤 말로도 변명도, 설명도 안되는 반국가적이고, 비윤리적이며 파렴치한 행동인 것이다.이런 사람들이 교육자요 지성인이라고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자격이 있는 사람들인가? 그리고 예산을 지원하고 학교 버스를 제공한 대학 당국은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학교를 운영하는 사람들인가? 진정한 민주주의는 책임의식과 참여에서 발전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진리를 알려주고 싶다.초대교회의 제자들이 유다 대신에 맛디아를 뽑기 위해 기도하고 투표를 한 성경이야기를 인용해 본다.
사도행전 1/ 24~26
"저희가 기도하여 가로되 뭇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 이 두 사람 중에 누가 주의 택하신 바 되어 봉사와 및 사도의 직무를 대신할 자를 보이시옵소서 유다는 이를 버리옵고 제 곳으로 갔나이다 하고 제비 뽑아 맛디아를 얻으니 저가 열한 사도의 수에 가입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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