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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토스 (진정성)

대통령 후보들의 연설이나 말을 들어보며 많이 아쉽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도 평생을 설교와 강의를 하고, 글을 써오면서 내 설교도, 강의도 듣는 성도들이나 학생들에게 어떤 느낌과 반응을 주었는가를 생각해보니 많은 부끄러움을 가지게 되었다. 대통령 후보들이 정확한 정책제시와 함께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 접근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책에 대한 이해와 정리도 안되었고, 오직 상대방의 약점을 찾아내어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하거나 오직 당선만 되면 된다는 생각에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남발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을 너무 무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사학”이라는 학문이 있다. 그것은 말로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것이다. “아리스토 텔레스”는 수사학에서 세 가지가 중요하다고 말하였다.

① 로고스 …전달하려는 내용이 논리성이 있는가

② 파토스 …대중의 심리를 파악하고 접근하는 것

③ 에토스 …말하는 자의 진정성을 의미한다.

세 가지 중에 구태여 한 가지를 뽑으라면 단연코 진정성(아토스)이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리 좋은 논리(이론)이 있고, 대중의 심리를 파악하고 접근을 해도 진정성 또는 진심이 아니라면 그것은 상대방을 설득 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설교에 있어서도 내용이 좋고, 성도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접근하는 것도 좋지만 설교자가 진정성이 없다면 그것은 좋은 설교가 아닌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설교자가 좋은 설교자료를 찾고 연구하기보다 진실한 사람, 진실한 영성을 소유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 애써야 할 것이다.

예수님은 진리(진심, 진정성, 참)라고 자신을 설명해 주셨다.

요한복음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