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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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144회 작성일 24-10-19 08:59본문
배추 벌레
무공해 채소를 먹기 위해 화단의 꽃과 나무를 다 없애고 상추, 배추, 가지를 심은 사람이 있었다. 땅을 깊이 파고, 퇴비를 사다가 밑거름을 하고, 씨앗을 파종하였다. 얼마 후에 채소들이 싹을 틔우고 잎을 내밀게 될 때에는 놀라운 기적을 본 듯 감동을 하였다. 화학비료나 농약을 하지 않은 무공해 채소를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잘 자라도록 물을 듬뿍 주었다. 채소들은 무럭무럭 잘 자랐다. 이제 조금만 자라면 깨끗한 무공해 상추를 먹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보니 상추, 배추를 벌레들이 갉아 먹고 있었다. 벌레가 먹더라도 농약을 절대 뿌리지 않으리라고 다짐을 하였다. 하루, 이틀 지나다 보니 채소는 이제 절반도 남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벌레를 잡아내기 시작했으나 감당이 안되었다. 포기하고 그대로 놔두니 며칠이 지나자 채소들의 잎은 다 사라지고 줄기만 남았고 결국은 줄기까지 다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채소를 먹는 벌레들은 농약을 치지 않았으니 얼마나 맛있는 먹이를 즐겼겠는가? 그 벌레들은 마치 자기들을 위하여 사람들이 좋은 먹이를 준비해 주었다고 생각을 했을 것이다.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세상의 일들이 잘 풀리고 어려움이 없게 되면 교만에 빠져서 이 세상은 마치 자신의 놀이터요, 사냥터요, 모든 것이 자신을 위해서 준비된 것처럼 마음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어렵고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얕보며 함부로 핍박한다.
벌레가 생각할 때는 채소가 벌레를 위해 준비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그리고 채소를 다 먹어 버리면 벌레도 먹을 것이 없어지는 것이다.
이 세상은 결코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나님의 창조하신 목적을 알고 하루를 살아갔으면 좋겠다.
전도서 3: 14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그 위에 더 할 수도 없고, 그것에서 덜할수도 없나니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줄을 내가 알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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