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모래 알갱이 때문에 > 하늘소리칼럼

작은 모래 알갱이 때문에

사막을 여행한 사람에게 기자가 질문을 하였다. “사막 여행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물, 더위, 음식, 전갈” 여행가는 의외의 대답을 하였다. “계속해서 신발 속으로 들어오는 미세한 사막의 모래입니다.”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마라톤 경기에서 목표를 얼마 남겨 두지 않은 지점에서 계속 일등으로 달려오던 선수가 갑자기 멈추고, 포기하고 말았다.

“잘 달리다가 왜 갑자기 포기했나요?” “가파른 언덕 때문에, 더운 날씨 때문에, 몸에 이상이 있어서”인가요?“

마라토너는 대답을 하였다. “반환점을 지나서 잘 뛰고 있을 때, 운동화 안으로 들어온 작은 모래알 하나 때문입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문제 때문에 결국 무너지고 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오랫동안 고생하고, 스펙을 쌓아 고위공직자에 임명되기 위하여 인사 청문회를 하는 도중에 과거의 실수와 허물 때문에 낙마하는 경우가 있으며, 장관에 임명되었다가도 허물이 드러나서 사퇴를 한 경우도 있다. 심지어 대통령에 출마했다가 작은 허물이 문제가 되어 낙선하는 경우도 있다.

지금은 과거와 달리 어떤 일도 숨길 수가 없다. 통신, 금융거래, 전과 기록 등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큰 일을 하기 원하는 사람들은 정말 신중하게 행동하고 어떤 경우에라도 허물이 될 만한 일은 남겨서는 안 될 것이다.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는 작은 일들이 우리의 인생을 망치는 큰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성도들이 이 땅에서 수고한 일, 헌신한 일, 잘못한 일 모두가 하나님 앞에 서는 날 드러나게 될 것이다. 오늘도 근신하며 작은 실수와 허물도 남기지 않기 위해 힘써서 기도해야 할 것이다.

히브리서 4: 13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