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페이지 정보
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56회 작성일 25-02-22 08:56본문
약속
조선시대 판서와 우의정을 역임한 정홍순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젊은 시절에 비오는 날에 어떤 사람에게 갈모(갓 위에 덮어 쓰는 유지로 만든 우비)를 빌려 주었는데, 약속을 어기고 갈모를 돌려주지 않았다.
20년 후, 정홍순이 호조판서가 되었을 때에 새로 부임한 호조좌랑이 인사차 찾아왔다. 그 사람이 20년 전에 갈모를 빌려갔던 젊은 선비였다. 정혼순은 그에게 말하기를 “한낱 갈모를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작은 약속하나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백성과의 약속인 나라의 살림을 공정히 처리할 수 있겠는가?”
그 말을 들은 호조좌랑은 결국 벼슬길에 나아가지 못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약속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믿음과 신뢰를 전제로 한다. 약속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성경에는 하나님과의 약속이 많이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성경은 구약(Old Testament), 신약(New Testament) 즉, 약속이라고 칭하고 있다.
그리고 언약, 약속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베리트」라는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단어의 어원에는 「베리트」는 ‘자르다. 둘로 나누다.’라는 동사에서 유래되었는데 고대 근동지방에서 부족 간에 또는 개인간의 중요한 약속을 체결할 때에 짐승을 가져다가 “둘로 나누며” 약속을 어기면 이 짐승처럼 죽게 된다라는 의식을 행하는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구약 신학에서 언약, 약속은 매우 중요한 주제가 된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과의 언약, 사람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것은 온전히 그리스도를 믿는 신실한 사람이라고 보기가 매우 어렵다.
전도서5: 4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매한 자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