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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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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제홍 댓글 0건 조회 796회 작성일 20-06-1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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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상조

 

뉴스 보도에 의하면 황혼이혼(결혼생활 20년 이상)이 늘고 있다고 한다. 전체 이혼은 줄고 있는데 황혼이혼이 늘고 있다고 하니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2003년 전체 이혼은 167,100건인데, 2006125,000건으로 줄어 들어으며, 2003년 황혼이혼은 13,000건이었으며, 200411,900, 2006년에는 12,900건으로 증가하였다고 한다.

이혼 사유별 현황은 2004년 기준 성격차이 45% 경제문제 16.6% 기타 11.1% 가족간 불화 10.7%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성격 차이는 20년 이상을 함께 생활하고서도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라는 결론을 얻게 된다.

고사성어에 간담상조(肝膽相照)라는 말이 있다.

이는 간과 쓸개를 꺼내 보인다는 말로서 설 마음을 터놓고 격의 없이 사귀는 것을 말하기도 하고 마음이 잘 맞는 절친한 사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는 당나라 때의 문장가 한유와 시인이었던 유종원사이의 이야기에서 유래하였다. 유종원이 지방 관리로 임명 받았을 때 그의 친구 유몽득이라는 사람이 파주 관리로 임명 받은 것을 보고 파주는 외떨어지고 으슥한 곳이네. 자네는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몸이라 그곳은 적합하지 않네. 자네가 노모께 차마 그곳으로 가야 한다는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내가 익히 알고 있네. 그러니 자네 대신 내가 파주 관리로 가는 것이 좋을듯하네

이 이야기를 듣고 한유는 유종원의 묘비에 글을 남겼다. “사람이란 곤경에 처해 있을 때 비로소 절의가 나타나며... 간담상조하며 배신하지 말자고 맹세를 하고도 머리카락 한 올만큼이라도 이해관계가 생기면 눈을 부릅뜨고 배신하는 사람이 곳곳에 널려 있다.”

평생을 함께 하자고 약속을 하고, 자식을 낳아 기르며 20년 이상 살고도 돌아서는 사람들의 심정을 생각하며 사랑, 가족, 믿음이 무엇인가 되돌아 보게 된다.

     

창세기29:20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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