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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사람

인도의 한 마을에서 에이즈 환자가 호수에 투신하여 목숨을 끊게 되자 주민들이 호숫물을 모두 교체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인도 남부 모라브에서 축구장 20개를 합친 정도 크기의 호숫물을 모두 빼는데 5일 정도, 다시 채우는데 5일 정도가 걸리는데 이 작업을 하게 된 것은 에이즈 보균 한 여성이 호수에서 자살을 하게 되자 물이 오염되었다고 믿는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당국에서는 수질 오염과 관계가 없다고 설득하였으나 주민들의 항의와 식수 사용 거부로 인하여 호수의 물을 모두 빼고, 다시 채우는 작업을 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식수를 가져오는 불편을 겪으면서도 이러한 항의를 한 것은 ①에이즈에 대한 심각한 거부감과 함께 ②물의 오염에 대한 힌두교적 거부감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가 있다.

한 나라가 바로 세워지기 위해서 필요한 여러 가지 가운데 중요한 한 가지는 도덕성, 윤리의식, 준법정신이라고 본다. 이러한 정신적, 실제적 규범이 바로 세워져야 혼란과 갈등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도덕성의 해이, 불법적인 행위들이 도처에 산재해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지도자들의 국정농단, 사법 당국의 불법적이고, 정치적인 영향에 의해 사법 체계가 흔들리므로 대다수의 국민들의 지도자들에 대한 불신과 함께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가 있다. 이는 전직 대법관과 요직에 있던 관리들에 대한 수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가 성장하고 발전하려면 도덕적 성숙과 준법정신, 공정한 사법제도가 속히 정착되어야 하리라고 본다. 모든 그리스도들이 먼저 깨끗한 삶에서 거룩한 삶의 본이 되어야만 할 책임이 있음을 느껴야 한다.

인도에서의 사건을 보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리게 된다.  

마태복음 5: 30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