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인물 > 속회공과자료

책 머리에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딤후 2장 15절>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속하시기 위해서 일하시는 구원의 역사에 대한 기록이다. 하나님께서 인간구원을 위하여 계시를 나타내시기도 하고, 필요한 사건을 나타내시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사역은 사람을 선택하셔서, 사람을 통해서 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어떤 의미로 보면 사람들의 이야기 즉 성경인물사라고 할 수가 있다. 따라서 성경의 역사와 하나님의 역사는 특별한 사람들을 통해서 발전되어 왔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택하시고 쓰시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때로는 허물과 실수 그리고 약점과 시행착오가 있는 사람들도 하나님은 부르시고 선택을 하셨다. 그것은 사람의 재능이나 지혜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믿음을 보셨으며 또한 부족한 사람들도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으로 다듬어서 사용하셨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속회공과 제 6권은 『성경의 인물들』이란 주제를 정하고 신․구약 성경에서 하나님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52명의 인물에 대해 연구하였다. 이는 성도들이 성경의 인물에 대해 역사적으로 파악하고, 우리가 그들을 통해서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위해서 목표를 정하고 기도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기 위함이다.

이와 같은 인물연구가 자칫하다 보면 사람의 성품이나 그들의 사역에 비중을 두고 사람을 배우기가 쉬워지게 된다. 그러나 성경인물 역사의 교훈은 하나님께서 약한 사람을 들어서 능력을 주시고 크게 사용 하신다는데 초점을 두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인물에 대한 연구가 어떤 선입관에 의해 너무 맹목적으로 좋은 점만 배우려 하거나, 아니면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 않기 위하여 객관적으로 장점과 단점을 언급하게 되었다. 물론 그들이 하나님의 위대한 종들이요 쓰여진 헌신자 들이기에 긍정적이고 좋은 교훈이 될 만 한 점을 부각시키면서 비중을 둔것은 사실이나 그들의 실수를 호도하거나 감추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다. 이런 인물연구를 통해 염두에 둔 가장 큰 이유는 지식이 부족하거나, 재능이 없거나, 재물이 없고, 뛰어나게 잘나지 않았더라도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믿음만 있다면 누구든지 주를 위해 헌신하고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일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아무리 연약하고 부족해도 하나님께서 구원의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서 선택하시거나 소명하신다면 순종해야 한다는 점을 나타내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인간의 능력이나 조건에 관계없이 얼마든지 변화시키고 얼마든지 유능하게 다듬으셔서 사용하신다는 점이다. 우리 모두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믿음이 있다면 주님의 나라와 복음 전파를 위하여 헌신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 교재는 2부로 나누어서 1부는 구약인물 35명으로, 2부는 신약인물 17명으로 구성하여 총 52명의 인물을 다루었다.

1년으로 정하여 52주에 한정하다 보니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도 제외시키게 된 것이 아쉽게 느껴지며, 성경연구 교재를 편성하다 보니 충분한 논의와 설명이 생략되어 만들어지게 되어 지도하시는 분들이 많은 연구를 필요로 하게 된 일이 미안하게 생각이 된다. 바라기는 이 작은 책을 통하여 성도들이 더욱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훌륭한 신앙의 인물들이 되기를 원하는 것이다.

이 글을 쓸 수 있도록 기도하고 협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께 이 모든 영광을 돌린다.

1999년 5월
편 저자 주제홍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