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리오 교회 이혜란 선교사 선교 보고 > 해외선교편지

반석교회 김문수 담임목사님과 성도 여러분들께

언제나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기도와 사랑을 보내주시는 목사님과

반석교회 성도들이 계셔서 참으로 힘이 납니다. 날마다 감사드립니다.

감리교 연회 때 한국 방문하여 교회에 인사 드린 후로 너무 늦은 보고입니다만,

올해도 주님과 함께 걸어온 시간들을 돌아보며 기도와 함께 일본의 소식을 드립니다.

전 세계적 여러 가지 상황들이 너무나도 자세하게 신속히 알려지는 세상이라

일본의 소식을 보내 드리는 것도 새삼스럽기는 합니다만

현지의 감각으로 보고 드립니다.

일본도 세계 각처와 마찬가지로 경제, 정치적으로 여전히 불안정한 가운데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전쟁 가운데 있는 나라들보다는 안정적으로 보입니다만

그 여파는 여전히 우리의 삶 속에 함께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새로운 정세입니다

*7월에 새 지폐를 발행하며 위조 방지로 3차원이 기재되었습니다. 뒤늦은 일본이지요.

장롱속의 500조 이상 되는 현금을 끄집어내어 경제 활성화를 시키려고 꾀하였지만

조심성 많은 국민들이 그리 만만치는 않습니다.

엔저로 인한 무역차이에서 나는 손실들을 막느라고 무지막지하게 오르는 물가로 인해

소비하지 않는 분위기로 경제 활성화는 쉽지 않은 듯 보입니다.

*10월에 새로 선출된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조심성 많고 유연한 기질이라 아마도 천천히 움직이기도 합니다만,

여소야대의 정국이 되어버려 기대치는 낮은 편입니다.

정치적으로는 한국과 큰 대결은 하지 않는 온건파라 발전적 관계를 기대해 봅니다.

한국에서는 일본 총리가 4대째 기독교 집안이고 신자라고,

우리 기독교인들이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만,

사람에게 기대하지 않는 저의 믿음으로 주님만을 신뢰하고 가려 합니다.

*일본의 외국인 차별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재일동포영주권 취소 법안]이 상정된 가운데 동포들이 심한 불안 가운데 있습니다.

물론 법을 잘 지키고, 문제에 걸리지 않도록 주위 환기를 시키며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리오 교회는 전체적으로 노령화된 상태에서 지리적 문화적 상황으로 변함없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성도들 속사람이 강건해 지기를 소원하며 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하면 전도의 생활화를 이룰까! 늘 고민하며 기도하고 나아갑니다.

*교회 활동은 연세 드신 분들이 대부분이라 치료 봉사(5월 한의사 방문),

어버이날 공원 장미축제 모시기,

지방회 여름 수양회 참석등의 연례활동이 대부분입니다.

여러 환자들을 위한 기도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금년 가을에는 지역사회와 접촉을 위해서 간만에 한국요리 바자회를 계획하고

11월 30일 실행 준비중입니다.

간판을 걸고 홍보지들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이 혜란 선교사는 *지방 여성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있습니다.

*일본기독교단의 교회들과 교류하며 강단교환을 통해 말씀의 교제도 나누고 있습니다.

*올해는 육체적으로 더욱 강건케 되기 위해 주님께서 여러가지 치료를 허락하십니다.

'8월에 흉추 압박골절로 21일간 입원 치료 후 허리 콜셋을 3달간 착용하고

지금 재활 치료를 당분간 계속하고 있습니다.

뼈는 잘 붙어서 건강 해졌고, 덕분에 굽은 등이 바른 자세로 고쳐져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감리교 선교사 위기 관리회에 치료비 요청을 했는데 아직 소식이 없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또 한가지 폐암치료에 대한 기도부탁을 드립니다.

2020년에 유방암 수술 후 이상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만,

그때 발견했던 폐암치료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 당시 연 이은 수술은 경제적 여건과 육체적 상황을 고려해 미루었습니다.

4년이 지났는데, 폐암 결절이 더 이상 확장되어서는 안된다는 주님의 세심하고

자상한 손길로 치료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중립자선 방사선 치료를 소개 받았습니다.

일반 방사선 치료보다 고액치료비가 요청되는데 2024년 올해 6월부터 국민 건강보험이 적용 혜택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신기하고 놀라운 사랑과 은혜가 감사할 뿐입니다. 일반 방사선 치료보다 더 확실하고 단 기간에,

부작용이 최소한인 우수한 치료방법이라고 합니다.

현재 4회 방사선 치료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11월 26.27.28일, 12월 3일 치료입니다. 의사의 손길을 지켜주시고, 실수가 없도록,

부작용(피부염,폐렴,식도염,심근경색,뇌졸증,골절,척수증등)이 나타나지 않도록,

치료에 필요한 재정을 채워 주시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오리오에서 100키로미터 정도 떨어진 사가현 토스시에 위치한,

[사가하이마트- 규슈 국제중립자선암치료센타] 병원입니다.

입원실이 없어서 근방에 병원과 연계한 호텔을 이용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치료이니 주님께서 완전케 하실 줄 믿고 감사합니다.

흉추압박골절로 입원해 있는 21일 동안 매일 병상 일기를 쓰며 지낸 주님의 은혜를 간증삼아 드립니다.

김 목사님과 반석교회에도 주님의 치유의 은총으로 교회가 건강하고 평안하며

성령의 역사로 부흥하길 기도합니다.

가족들 위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흘러 넘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지난 여름 반석교회 선교팀이 오시는 걸 후쿠오카교회 목사님을 통해 들었습니다.

찿아가서 인사도 드리고 함께 교제하고 싶었지만 제게 별다른 연락이 없으셔서, 목사님 나름의 생각이 계시겠거니 하고 피해를 드리지 않으려고 연락을 삼가했는데, 그래도 찿아가 뵐걸 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

올해의 남은 시간이 더욱 더 풍성한 감사의　시간이 되시옵소서.

함께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일본 왕실에 복음이 전해져서 회개하게 하옵소서.

2. 한국과 일본이 화해의 열매가 맺어져 통일에 선한 영향을 미치게 하옵소서.

3. 재일대한기독교회가 거듭나서 일본 땅에서 빛이 되게 하옵소서.

4. 오리오 교회에 성령의 바람이 불어 영혼 구원의 사명 감당케 하옵소서.

5. 지역사회에 함께하는 행사로 전도의 문이 열리게 하옵소서.

6. 이혜란 선교사가 건강하여 끝까지 사명을 감당하고 주님께 영광돌리게 하옵소서.

2024년 11월 23일

주 예수그리스도로 인하여 한국과 일본, 세계의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소원하는

일본 이 혜란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