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란 선교사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 해외선교편지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존경하는 김 문수 목사님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복되고 기쁜 날 목사님 가정과 반석 교회 위에 감사와 은혜가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언제나 기억해주시고 기도와 사랑을 보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에도 특별한 선물을 더하여 넘치는 사랑을 보내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교회 위에 한량없는 주님의 은총과 자비가 넘쳐나고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로 모든 성도님들께 함께하시는 주님의 사랑이 체험되어지시기를 기도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교회들의 행사 등은 거의 할 수 없는 상태에 있습니다. 이 일로 인해 행사를 중지하고 진정한 성탄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깊이 음미하며 주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드리는 시간이 되는 진정한 성탄절로 깊이 거듭나기만을 기도해봅니다.

 일본도 크리스마스 케익 판매에 여전히 온 힘을 쏟고 있지만 교회들의 복음 전파에 힘을 쏟는 소식은 거의 들리지를 않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도 힘을 내지 못하고 코로나에 잡혀있는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크리스마스 메세지와 캔디를 나누며 개인 전도에 나서고 있습니다. 바위에 계란 던지기 같은 미약한 힘이지만 계속 던지다 보면 계란으로 뒤덥혀 지는 날도 있으리라는 희망과 하나님은 능치 못하심이 없으시다는 믿음으로 갈 길을 계속 가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별 사면의 소식들이 전해지고 소통과 화해의 소리들이 들려오니 주님의 탄생과 더불어 진정으로 사랑과 화해의 물결이 넘쳐나기를 소원해봅니다. 보통의 죄도 용서를 받으면 기쁘고 감사하건만 하나님 앞에 용서받은 기쁨과 감격은 얼마나 더 감사와 은혜가 넘칠까요. 일본인들도 이러한 감격과 기쁨과 자유를 체험하기를 기도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무조건적인 용서가 필요합니다. 부디 일본을 용서해주시고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과 사랑으로 모두가 구원받는 체험을 맛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체험한 용서와 사랑이 그 어느 것에도 견줄 수 없음을 이번 성탄절에 더 많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올해는 새로운 캠퍼스 전도에 도전을 했습니다. 현재 유학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학생 관계를 통한 교제로의 접근은 쉽지 않고 두려움과 경계심이 많은 일본인들이라 깊이 접촉하기 위해 저 자신이 유학생의 신분으로 캠퍼스 생활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회인 교양 과정으로 접촉을 시도하려고 했으나 주님은 더욱 새로운 방법으로 미래까지 준비하신다는 확신으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젊은이들 전도와 함께 교수님들, 그리고 앞으로 개척할 전문 심리사로서의 다양한 방면의 활동들을 준비하며 캠퍼스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기도의 계단을 쌓고 있는 단계입니다.

일본의 학교 교육 과정 속에서 발견한 기독교에 대한 인식과 문제점들을 구체적이고 새롭게 알게 된 것도 매우 큰 소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기독교에 대한 인식은 심히 왜곡되어 있습니다.

1.핵폭탄의 피해의식은 여전히 미국의 기독교에 대한 미움과 증오로 남아있습니다.

2.역사적인 기독교의 잔학상이 너무나 많이 교육되고 인식되어 있습니다.

이런 이유가 기독교는 권력과 자국의 이익을 위해 파괴를 서슴지 않는 종교라는 인식을 강하게 갖게 합니다.

3.국가적인 신도의식 뿐 만 아니라 화합을 강조하는 일본의 문화적 특성으로 개인적인 신앙의 자유가 거의 허락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4.일본인으로서 출생하면 무조건 절에 등록되어 모든 가정행사에 불교의식으로 진행해야 하는 것 때문에 개개인의 기독교에 대한 부담도 매우 큽니다. 이런 이유가 개인 신앙을 갖는데 방해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은 국가적으로 가정적으로 머리되는 지도자가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야하는 과제가 매우 큰 것입니다. 제가 늘 일본 왕실의 회개와 복음전도를 기도하는 이유입니다.

5.일본의 역사적인 기독교 탄압은 일본 국민들에게 매우 큰 불안과 공포를 심었습니다.

이런 이유가 기독교를 거부하고 불편해하는 국민 정서로 깊이 자리 잡게 되었음을 새삼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더하여 카토릭의 초기 선교역사는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으나 개신교의 선한 활동이나 영향력은 전혀 무지한 상태입니다.

6.신에 대한 의식을 바로 갖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의식도 지식도 바르게 접근할 수가 없습니다. 바울사도가 말한 종교심이 많으나 하나님에 대한 무지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백성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십자가에 달린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인이 미련한 자로 여겨지고 교회의 존재가 매우 경멸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매일 전도하는 것만으로는 이 벽을 쉽게 넘을 수없다는 사실이 깊이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에 대하여 일본교회들의 대책과 전략이 심히 미비한 상태임으로 새로운 전략들을 새로운 각도에서 이루어갈 지혜를 간구합니다.

일본 사회 속에 깊이 들어가고 직접적으로 많은 관계를 맺어갈수록 거대한 여리고성이 눈 앞에 나타나고 바알신들과의 싸움이 치열해지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리한 믿음의 선조들의 증거가 일본선교에 대한 열정을 식지 않게 합니다.

저의 건강은 수술 후 암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만, 림파관계로 오는 약간의 부작용으로 육체가 스스로 스트레스를 견디지를 못하고 대상포진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날마다 주님께서 주시는 넘치는 은혜로 감사로 건강하게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 가운데 많이 거둔 자도 남는 것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었다는 것을 저도 날마다 체험하며 감사를 매일 고백합니다.

 코로나가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있지만 주님의 변함없는 사랑은 우리의 전도를 쉬지않게 합니다. 다만 이로인해 바뀐 일상에 맞는 전도의 방향을 쉬임없이 모색하며 앞으로의 남은 길을 걸어가려 합니다.

기쁘고 복된 성탄의 은혜가 계속되며 소망이 넘치는 새해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일본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십시오.

일본 왕실에 복음이 전해지고 왕으로 부터 회개하여 온 국민이 구원받는 역사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우베교회의 성도들이 믿음이 성숙해지고 구원의 열정이 깊어지며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소서.

대화단지의 주민들과 소통이 이루어지고 성령의 교제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성경공부중인 우치미 교수가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생명 얻는 기적을 허락하소서.

중국유학생 요엔비의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이 심어지고 깨달아지게 하소서.

우베프론티어 대학에 성령의 바람이 불게하시고 동역자를 허락하여 주소서.

이혜란 선교사가 영, 혼, 육이 강건하고 성령 충만하게 하소서.

선교에 필요한 시간과 재정을 충만하게 채워주소서.

2021.12.24. 주 예수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신 거룩한 밤 찬양과 경배를 드린후

일본과 한국의 평화와 세계 평화를 기도하며 일본 선교사 이 혜란 올림